성범죄자라고 하면 강간범을 떠올리면서 선입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실무에서 만나는 성범죄자는 이러한 이미지와는 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누구라도 성범죄자가 될 수 있는데요. 성범죄로 연루된 분들 중에는 성실히 학교를 다니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고 착실히 살고 있는 이웃이거나 내 주변에 있는 지인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다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며 평소와 달리 일탈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불완전성과 모순됨을 인정해야 자신과 타인을 올바른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범죄 관련 법체계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성풍속에 관한 죄도 성폭력 범죄화 되었습니다. 강간이나 준강간 등은 남녀 간의 인식과 가치관의 차이로 문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결과 폭력성을 수반하지 않거나 성적 자기결정권과 성적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행위도 범죄로 포섭되어 처벌받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더 나아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법에 무지해서, 대응이 미진해서 성범죄 전과가 남고 보안처분을 받는다면 남은 인생은 후회와 비탄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성범죄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때 이걸 알았었더라면, 각별히 조심했을텐데.” “그때 눈치챘더라면, 전과가 남지 않았을텐데” 라는 안타까운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한국성범죄연구소는 자신의 삶을 가꾸어 가는 성실한 시민들이 잠재적인 성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도움을 드리겠습니다.